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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암대,기관인증평가 취소...대학운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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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암대,기관인증평가 취소...대학운영 타격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6.03.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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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 청암대 강명운 총장에 대한 강제 성추행, 배임, 횡령, 무고, 명예훼손 등 무려 6가지 죄명으로 기소,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에 적용된 ‘기관인증평가’가 취소돼 학생복지, 장학금 등 대학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평가인증원은 지난 3일 청암대학측에 전문대학 기관인증평가 관련 자료 제출을 긴급 요청, 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4일 ‘인증 취소’ 판정 결정을 내려 청암대에 통보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은 청암대가 특정학과 교수 3명에 대해 소명절차도 없이 파면, 복직, 직위해제, 부당한 학생재적 등을 반복적으로 일삼은 이유로 기관인증평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지난 1년간 인증효력이 정지돼 대학운영에 차질을 빛어 왔던 청암대는 이번 평가인증이 취소돼 교육부의 특성화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불가능하고 외부 연구기금 수혈에도 지장을 초래해 장학금, 학생복지 등 대학운영에 타격을 입게됐다.
 청암대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파면된 교수 3명에게 우편물을 보내 징계 취소, 지난 1일자 복직을 통보했다. 그러나 복직 뒷 날인 3일자 이들 교수 3명을 직위해제 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징계권을 행사했다.
 이는 청암대가 인증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다 되려 타격을 맞아 대학운영 등 심각한 위기를 맞게됐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교육부 감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8일간에 걸쳐 10명의 감사단을 파견, 청암대 재단과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목적 감사를 벌였다.
 감사단은 이사회 운영, 재산 운용관리, 재무-회계 관리, 교직원 임용, 승진 등 인사관리, 예산 및 회계 관리,입시, 학사, 시설 및 기자재 관리, 등 학사행정 전 분야에 걸쳐 총체적 감사를 벌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4일 사립대학 사학비리척결예고와 대학의 고강도 구조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한 가운데 이뤄진 교육부의 첫 종합감사라는 점과 강 총장의 14억 교비횡령, 여교수 강제 성추행 등, 현재 검경이 수사중인 대학 운영권 사기 매각사건, 교수채용비리사건,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 재산으로 둔갑시켜 교육부에 허위 신고한 행위, 그동안 학교에 만연된 각종 비리 행각과 총장 개인 형사 사건에 교비가 지출됐는지 여부 등도 이번 감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감사 결과에 따라 현 청암재단 이사회 해체, 관선이사 파견설 등이 지역사회 전반에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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