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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매매가 比 전셋값 70% 돌파 지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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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매매가 比 전셋값 70% 돌파 지역 속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1.05 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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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부동산 알리지, 경기도 군포시·의왕시 등 4곳 집계 집값 상승 기대 꺾이는 등 실수요자 위주 시장 재편 영향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를 넘는 지역이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2일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율 70%를 넘어선 곳이 경기도 군포시(70.9%), 의왕시(70.2%), 수원시 영통구(70.5%), 장안구(70.2%) 등 4곳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방은 전세가율 70%를 넘는 게 일반적이지만 수도권에서 전세가율 70% 돌파 지역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포, 의왕, 영통, 장안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세가율이 각각 69.3%, 69.5%, 69.7%, 68.6%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으로 1개월 만에 70% 선을 돌파했다. 이들 지역은 소형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고 집값이 비교적 싸며 삼성전자가 배후에 자리한 수원 영통처럼 집을 소유가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젊은 층의 거주 비율이 높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집을 소유가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여기는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로 볼 때 전세가율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의 전세가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조만간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전세가율 70%를 넘는 지역이 사상 처음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성북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전세가율이 69.1%에 달한다. 전세가율 상승과 맞물려 ‘깡통주택’에 대한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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