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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진·출입 항로 증심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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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진·출입 항로 증심 사업 ‘탄력’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4.01.0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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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만청, 국비 50억 예산 확보 14m→16m로 수심 변경 가능 인천신항 진·출입 항로의 수심을 14m에서 16m로 깊게 하는 증심 사업이 국비 확보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5일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 인천신항 증심을 위한 실시설계 비용으로 5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인천항만청에 따르면 당초 신항 수심을 14m로 설정했지만 항만업계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적어도 항로 수심이 16m는 돼야 한다며 증심을 요구해왔다는 것. 인천항의 현재 수심은 14m 수준으로 4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이 배를 대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심이 16m가 되면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가능하다. 증심 사업이 마무리되면 신항은 밀물과 썰물 때와 상관없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항이 가능한 전천후 물류기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증심 사업의 성공 여부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결과에 달렸다. 인천신항 증심 사업은 지난해 인천항만청의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 수익 비율(B/C) 1.0을 넘겨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5km 길이 항로에 수심을 2m 더 확보하려면 2300억 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면밀한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고 보고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KDI는 당초 지난해 12월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다소 미뤄 내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인천항 안팎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지양하는 정부 방침 때문에 신항 증심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KDI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신항 증심에 부정적인 쪽으로 나오면 사업 착수가 어려워 올해 확보한 설계 예산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에도 설계비 예산으로 10억 원을 확보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연돼 이 예산은 결국 불용 처리됐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앞 해상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은 전체길이 1600m, 6개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 규모로 내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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