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땅 매각이 시작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매각 대상 땅 가운데 87.4%를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1·2·3·4·5·7공구 매각 대상 1115만 5000㎡ 가운데 975만 1000㎡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 금액은 총 4조 7265억 원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22필지 46만 4000㎡를 매각해 7553억 원의 수입을 확보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04만 2000㎡, 9944억 원 어치 땅을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매각분 238억 원에 신규매각분 1844억 원을 더해 올해 2082억 원의 토지 대금을 수납받을 계획이다. 보통 땅을 매각하고서 대금을 수년에 걸쳐 나눠 받는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 거래가 줄면서 기매각분에서 발생하는 수입이 예년보다 적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기매각 땅에서 나오는 수익이 적어도 1000억은 되는데 올해는 너무 적다”며 “신규 매각에 매진해 새로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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