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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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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열기 후끈’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2.1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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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태인, 지난달 338건 분석…낙찰가율 평균 80% 상회 35개월만에 처음…평촌·서초구·송파구·용인 등 상승세 주도 부동산 경기침체속에 맥을 못추던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가 최근 인기를 끌고있다. 낙찰가율이 일제히 80%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버블세븐 아파트 338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7개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이 죄다 8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버블세븐 7개 지역 낙찰가율이 80%를 동시에 초과한 것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평촌이 91.01%로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85.95%), 송파구(85.78%), 용인(85.63%), 강남구(84.17%), 분당(81.40%), 목동(81.16%)이 뒤를 이었다. 버블세븐 아파트가 골고루 좋은 경매 성적을 올리며 7개 지역의 합산 낙찰가율도 2011년 2월(84.66%) 이후 최고 수준인 84.41%로 올라섰다. 이는 전달보다는 3.91%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입찰경쟁률 역시 8.38대1로 2009년 8월(8.44대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평촌(11대3대1), 용인(10.6대1)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버블세븐 아파트가 이처럼 연초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교통과 학군 등의 거주 인프라가 우수할 뿐 아니라 근래 수도권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시세 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과 맞물려 이들 지역 아파트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동산시장 침체 초기부터 타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이 컸던 점도 경매 수요자의 구미를 당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버블세븐 지역은 부동산경기와 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레이더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가격 하락의 충격도 크지만 회복 속도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도 낙찰가율이 80%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입찰자들이 보수적인 기준으로 입찰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동산 침체기를 거치면서 바닥가격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예전처럼 ‘묻지마 버블’이 생겨날 여지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경매 낙찰가율 역시 82.78%를 기록해 2011년 4월(83.07%)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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