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메이저 대회 최악의 스코어…10오버파 82타

더블보기 2개, 보기 8개, 버디 2개…메이저대회 최악의 스코어

2024-04-14     배우리 기자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대회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무려 10오버파 82타라는 '빅 넘버'를 기록했다.

티샷, 아이언샷, 퍼트 모두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한 우즈는 더블보기 2개, 보기 8개를 쏟아냈고, 버디는 단 2개에 그쳤다.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18홀에서 80대 타수를 친 것은 모두 5차례였는데, 그중 3차례가 메이저 대회에서였다. 2005년 US오픈 1라운드 때 80타, 2002년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때 81타를 친 이후 이번 마스터스가 세 번째다.

마스터스로만 보면 2022년 대회 3, 4라운드 연속 78타를 친 적이 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85타를 쳤다.

전날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을 통과했을 때만 해도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차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회 통산 여섯번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우즈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42타를 쳐 9개 홀 성적 중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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