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지원자 자소서 미미 못본다
2016-08-19 김윤미기자
교육청은 추첨 후 출력물을 제출하는 방식을 통해서만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자사고 측이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단계 추첨 전에 자사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제출 여부를 학교 측이 확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이 같은 추가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중학교 교장 연수와 중3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에서 안내하기로 했다.
서울의 현행 자사고 신입생 선발은 1단계 추첨을 통해 1.5배수의 학생을 추린 뒤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1단계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해도 학교가 이를 전형요소로 활용할 수 없으므로 지원자는 본인이 준비되는 대로 1단계 추첨 전이나 2단계 면접대상자로 정해진 다음 가운데 선택해 자소서를 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7학년도 서울 자사고 전형요강을 17일 승인했다. 서울 지역 광역단위 모집 자사고들은 오는 11월 10∼11일 입학원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11월 15일 추첨을 통해 면접 대상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