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세 살 ‘안전’ 여든 간다

어린이 눈높이 맞춘 '쉬운 안전'으로 안전 점검 버릇 여든까지 가도록

2016-10-27     박창복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어린이에게 눈높이를 맞춘 안전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어린이 안전체험관과 옐로카펫이 대표적이다.

어린이 안전체험관은 관내 1,651대의 CCTV를 컨트롤하는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를 어린이들이 직접 방문해 CCTV 비상벨 사용방법,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13명의 전담요원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CCTV 화면을 통해 동네의 안전을 점검하는 현장이다. 이어 진행되는 CCTV 비상벨 체험은 CCTV 화면 속 자기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가상의 응급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양방향 사회안전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엄마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기도 하다. 

안전송 배우기, 포돌이·포순이와의 기념촬영 등도 어린이가 재미있게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어린이 안전체험센터가 개소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150여 회의 안전체험관을 운영했으며, 지역내 어린이 약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자녀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다녀간 성인도 2000여명에 이른다. 

▲안암초등학교 옐로카펫 설치 현장

이와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영역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도록 하는 옐로카펫도 어린이에게 중요한 안전체험관이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바닥과 벽에 확연한 색채 효과를 나타내는 설치물로 운전자로 하여금 어린이를 잘 볼 수 있게 하여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지난 2015년 4월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손잡고 전국최초로 길원초교에 옐로카펫을 설치 한 바 있으며 현재 총 7개소가 설치돼 있다.(길원초교, 미아초교, 개운초교, 정릉초교, 안암초교)

어린이들의 안전체감을 높이는 데 옐로카펫의 효과가 높다고 판단한 성북구는 서울시,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손잡고 ‘초등학교 대상 옐로카펫’ 설명회를 여는 한편 각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대상지를 선정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아직 옐로카펫이 설치되지 않은 숭례초교 등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성북·종암경찰서, 성북소방서, 성북교육지원청 성북구 지역 내 4대 기관과 지난 3월 안전사고와 재난예방을 위해 협조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안전공동체(Safe Community)를 선언한 바 있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