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금괴 밀반입 혐의 조선족 일당 적발

2016-12-02     인천/ 맹창수기자

 4억원에 이르는 소형 금괴 30여개를 신체 은밀한 곳에 숨겨 인천항으로 밀반입하려 한 조선족 4명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항문 속에 금괴를 숨겨 밀수입한 혐의(관세법위반)로 중국인 국제 금괴 밀수조직 운반책 4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구속된 A(36)씨 등 4명은 지난달 15일 국제여객선을 타고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9시께 인천항에 들어오면서 신체 은밀한 부위에 금괴 210g짜리 소형 금괴 36개(7.5㎏·시가 3억8000만원 상당)를 나눠 밀반입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평소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보따리상으로 활동한 이들은 단둥에서 중국인으로부터 ‘금괴를 한국으로 옮겨 달라’는 지시를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조사에서 A씨 등은 엄지손톱 크기(가로·세로 2㎝)인 금괴를 2∼3개씩 한꺼번에 테이프로 감싼 뒤 콘돔 하나에 담아 각자 항문에 숨긴 채 입국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천세관은 이들에게 금괴 밀수를 지시한 중국인 총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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