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앞바다 수산물 · 어구 절도 ‘기승’
야간시간대 마구잡이 절도행각…훔친 어구·로프 연결 불법포획도
대게어업인聯, 신고포상금 3천만원 지급…해경도 대책 마련 착수
2017-01-17 영덕/ 김원주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어민들이 애써 잡은 수산물과 어구 등을 마구 훔쳐가는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포항해경이 지난해 항·포구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해상에서 야간시간대를 이용한 절도행각이 이뤄져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도행각은 해상에서 어구를 절취한 후 어구 및 로프를 연결해 재투망하고 자신들의 소유 어구인 양 교묘히 위장한 뒤 수시로 어장 위치를 옮겨가며 조업하는 방법으로 절도 불법포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영덕군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회장 김해성)에서 주야간으로 자발적으로 회원들의 선박을 이용해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민들의 생계와 소형선박으로서는 감시선 역할을 하기에 턱 없이 역부족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합회 자체적으로 대게어망 손괴나 절도행각을 신고시에는 동영상이나 직·간접적으로 증거가 확보되면 신분보장과 함께 3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