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낸 20대 보험사기단 검거

2017-01-18     인천/ 맹창수기자

일방통행 도로로 택시를 유인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700만원을 타낸 10∼20대 남녀 보험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8일 ‘일방통행로 택시 유인’ 교통사고 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A씨(23)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23)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0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일방통행 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일방통행 차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100% 역주행 차량의 과실이 된다는 점을 노리고 미리 도로를 알아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나가던 택시에 승차한 뒤 일부러 일방통행 차로의 역방향으로 들어가도록 유인하고, B씨 등은 해당 차로 인근에서 미리 렌터카에 탄 채 대기하고 있다가 택시가 도로로 들어오자 일부러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교통사고 보험을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점점 지능화, 조직화하고 있어 피해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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