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사회경제적 비용 10조 훌쩍
경기연구원, 손실비용 연구결과
알레르기 비염·천식·아토피 順
“공공인프라 활용 지속관리 필요”
2017-02-01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최승필기자
국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0조 원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는 아토피성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국내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을 지난 2014년 기준 2조2000억 원으로 추계했다.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하는 데 지출하는 직접 의료비(양방)를 비롯, 교통비·간병비를 포함한 직접 비의료비, 조기사망과 생산성 손실로 인한 간접비를 합한 총 비용이다.
이는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총 국내총생산(GDP)의 0.15%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의학 및 민간요법 등 보완대체의학의 지출 비용까지 적용했을 경우 국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10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국가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감소를 위한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아토피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인프라를 활용,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는 등 지속적인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수원 환경성질환아토피치유센터 운영프로그램 개발연구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아토피성 질환자 중 50%가 넘는 468만 명의 환자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