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민간어선 신속한 공조로 '눈부신 성과'
2017-02-23 권상용기자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22일 오전 3시 11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22km 해상에서 근해채낚기 K호(24톤, 경남 사천선적, 승선원 7명)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어선에 불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를 전남112를 경유해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K호는 지난 14일 오전 경남 사천에서 출항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고 회항하던 중 이날 새벽 기관실에서 시작된 불이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자체진화를 할 수 없게 되자 선장 이모 씨(58)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K호 화재가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선장에게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 후 바다로 뛰어내릴 것을 지시했다.
K호 선장과 선원은 선수까지 불이 번지자 해경 상황실을 통해 연락을 받고 해상으로 뛰어들어 부이를 매단 줄을 붙잡고 있다가 현장에 도착한 707현진호에 해상탈출 25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