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의약품 산업 새로운 수출동력 급부상
2017-03-17 인천/ 정원근기자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는 16일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보고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대규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들의 생산·수출이 급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수출 규모가 20배 가량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0.8%에서 지난해 3.2%로 높아졌다.
한은 인천본부는 바이오 관련 기관 30여 개가 입주한 송도국제도시가 단일도시로는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큰 바이오의약품 제조·생산능력을 보유했으며 이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14만ℓ,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이들 회사는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다. 두 회사는 2021년 총 67만ℓ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돼 송도 바이오의약품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