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軍공항 이전 반대’ 화성시민 대규모 원정시위

국방부 청사·국회 앞서 1700여명 참석 취소촉구 집회 개최
‘꽃 상여’ 퍼포먼스 앞세워 전투비행장 이전저지 의지 표명

2017-03-29     화성/ 최승필기자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1700여 명이 국방부 청사 및 국회 앞에서 대규모 원정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국방부 청사 및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화성시민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원정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항의집회를 통해 “국방부는 일방통행 식으로 강행하지 말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계획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공식적으로 후보지가 거론되기 전부터 수원시와 수원지역 정치인들이 국방부에 화옹지구를 특정해 발표하라고 압박했다”며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한 뒤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들은 이어 “전투비행장 이전은 화성의 자연과 주민 모두를 죽이는 행위”라며 꽃상여 끄는 항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대규모 원정시위에 처음 참석한 채인석 화성시장은 “국방부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을 발표한 뒤 화성시는 극심한 시련과 도전을 겪고 있다”며 “임기 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원정시위에는 더불어민주당 화성 갑 지역위원회 김용 위원장과 화성시의회 김정주 의장, 최지용 경기도의원, 자유한국당 김혜진 화성시의원, 서부지역대책위원회 윤영배·동탄4동 통장단체협의회 김영수 위원장이 한 목소리로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발표한 국방부를 성토했다.


 화성시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봉담읍과 납양읍, 마도면, 서신면, 동탄2동 등 17개 읍·면·동에서 버스 46대 등을 타고 서울로 상경했다.

 한편, 화성시의회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에 화옹지구를 단독 선정·발표한 것에 대한 항의서한문을 국방부에 전달한 뒤 “화성 이전 계획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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