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한림 산간마을 7일부터 격일제 급수
2017-08-07 제주/ 현세하기자
대상 마을은 해안동·월평리·유수암리·고성2리·소길리·어음리·원동·금악리 등 8개 마을이다. 이들 마을에는 7580명이 살고 있다.
홀수일에는 애월읍 산간마을에 정상 급수하고, 한림읍 산간마을에 단수한다. 짝수일에는 반대로 운영한다.
5∼6일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해상에 간접 영향을 줬으나 육상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폭염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이 거듭되자 어승생 1·2저수지와 주요 취수원인 삼양·외도·이호·강정수원지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00m) 일대 강우량이 급감했다.
외도수원지 취수량은 1만1000t에서 6000t으로, 이호수원지 취수량은 8000t에서 6000t으로, 강정수원지 취수량은 2만9000t에서 2만2000t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윗세오름의 누적 강우량은 1558.5㎜다. 전년도 3910㎜와 비교해 3분의 2가량 감소했다. 최대 갈수기였던 2013년 2685.5㎜보다도 1000㎜ 이상 적은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