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BIX·현덕지구 개발 순항
분양 개시·보상 진행…항만 활성화 도움 기대
2018-01-17 평택/ 김원복기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조성을 추진 중인 평택BIX(포승지구)와 현덕지구가 분양과 보상을 앞두고 있어 항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산업단지 지정이 완료돼 기업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오는 7월에는 산업시설용지 42만 8000㎡와 물류시설용지 55만 6000㎡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과 현대·기아·쌍용차와 현대제철 등 글로벌 기업이 자리 잡고 있고, 분양가격도 ㎡당 50만 원 선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20% 저렴하다.
중국인 투자자금 250억 원을 유치한 현덕지구(232만㎡)는 지난해 국토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승인과 개발계획 변경을 끝냈으며, 사업비용 조달을 위한 마무리 단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토지보상을 거쳐 상반기 착공,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덕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중국성개발㈜은 지난해 12월 평택 서부문예회관에서 토지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보상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토지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해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27차례의 국내외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4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고 있다”며 “자동차·전자·반도체 산업 활성화, 수도권이 갖는 지리적 이점에 물류를 더해 해외 경제자유구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