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장 선출 '난제'... 민주적 절차 확보 등 과제

2018-01-19     인천/ 정원근기자

 개교 이래 최초로 현직 총장 해임 사태를 맞은 인하대학교가 총장 선출의 민주적 절차 확보 등 막중한 과제에 직면했다.
 인하대 재단 정석인하학원은 지난 16일 한진해운 부실채권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최순자 총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최 총장은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로 이미 지난해 말 직위 해제된 상태여서 이날 열린 징계위원회의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인하대는 대학발전기금을 투자손실 위험이 큰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기금운용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고, 투자위기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최 총장 취임 후 80억 원, 박춘배 전 총장 재직 시 50억 원 등 모두 130억 원으로 매입한 한진해운 회사채는 회사 파산과 함께 휴짓조각이 됐다.
 재단은 최 총장과 사무처장 등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일단 투자손실 책임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는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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