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포획선 건조비용 뻥튀기 70억 부정대출
2018-02-02 포항/ 박희경기자
또 선주 3명과 조선소 관계자 3명, 수협 대출담당 직원 2명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6년부터 전남 조선소 2곳에서 고래포획선을 건조하며 서로 짜고 비용을 부풀린 허위견적서를 수협에 내 2년 동안 72억 원을 부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용 상태가 좋은 명의자를 내세워 수협 직원 등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을 청탁한 뒤 편취한 차액을 나눠 챙겼다.
해경은 이런 수법으로 건조한 15척 가운데 8척이 고래 불법 포획에 쓰인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어선 건조과정에서 부정대출, 불법 고래포획 등 비슷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