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유관 기름 절도 용의자 화상 치료중 사망
2018-02-05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절도 미수 용의자 A씨(63)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2시 57분께 공범 3명과 함께 완주군 봉동읍 한 야산에 묻힌 휘발유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유관 밸브를 잠가 휘발유를 자연 연소시키는 방법으로 화재를 진압했다. A씨는 범행 도중 몸에 불이 붙어 대구 한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던 중 공범 B씨(61)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았으나 화상이 악화해 범행 4주 만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