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6 지진 피해 신고 갈수록 ‘눈덩이’
공공시설 0→54건…부상 36명에서 40명으로
2018-02-12 포항/박희경기자
11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으로 피해가 났다는 신고가 늘었다.
학교가 47곳, 여객선터미널 1곳, 문화재인 보경사 1곳, 포항역 1곳, 기타 4곳이다. 11일 오후까지 집계한 공공시설 피해신고는 없었다.
보경사는 경북도지정 문화재인 대웅전 내부 벽에 금이 갔고 지붕을 받치는 목재가 뒤틀렸다.
이모 씨(21)는 남구 효자동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대피하다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포항 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박모 씨(80)는 북구 용흥동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져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
또 북구 흥해읍에 사는 A씨(85·여)가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신고는 80건으로 전날과 같았다. 시는 지난해 지진 때 안전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건축물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신고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