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10시 16분께 강원 태백시 장성동의 한 주택 보일러실에서 김모 씨(64)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은 "김씨의 집 보일러실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여 119 신고 후 불을 끄던 중 바닥에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당시 연탄 화덕 뚜껑이 열려 있었고 김씨의 몸에는 불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김씨는 아내와 단둘이 살다가 한 달 전 아내가 지병으로 입원하면서 혼자 지냈다.
경찰은 "보일러실에서 연탄불을 갈던 김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