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AI 한풀 꺾였다
2018-02-18 남악/ 권상용기자
전남도는 13일 고흥의 AI 방역대를 해제하고 내달까지 오리 농가 자체 휴지기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흥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과 지난달 1일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통상 AI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한 달간 추가 발생이 없을 때 잔존물, 환경 시료 등을 검사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전남에서는 올겨울 들어 영암 4건, 나주 2건, 고흥 2건, 강진 2건, 장흥 1건 등 모두 11건이 발생해 40농가, 81만 2000마리 오리가 살처분됐다.
방역 당국은 고흥에 이어 강진, 장흥, 나주, 영암 등에서도 차례로 방역대 해제를 위한 사전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검사에는 통상 5일가량 걸리지만, 대상이 많은 탓에 시일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내달까지 시행하는 휴지기제에 참여하는 농가는 당분간 사육중단을 이어간다.
도 관계자는 “발생 추이가 꺾이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AI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가금류 출하 검사, 철새 도래지 방역 등을 엄격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