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호흡’ 민유라-겜린 아리랑으로 세계 홀린다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61.22점
정열적인 라틴리듬 찰떡호흡
오늘 ‘아리랑’ 프리댄스 선봬
2018-02-19 <올림픽 특별취재반>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
20일 프리댄스에서 민유라-겜린은 '아리랑'에 맞춘 프리댄스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두 선수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출전해 24위를 기록한 양태화-이천군 조를 넘어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성적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앞서 팀이벤트(단체전) 쇼트에서 민유라 상의 후크가 풀리는 악재 속에서 받은 51.97점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날 민유라-겜린은 정열적인 라틴 리듬에 맞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에 맞춰 안무를 시작한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패턴댄스의 필수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자신감 있게 수행해 레벨4를 받았다.
이어 삼바 리듬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로 음악이 다시 바뀌고 두 선수가 나란히 서서 똑같이 회전하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역시 최고레벨 4로 수행했다. 민유라-겜린은 손을 잡지 않은 채 낫 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레벨3으로 소화한 것을 끝으로 다섯 가지 과제를 모두 마쳤다.
이날 민유라는 쇼트댄스를 마친 후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고 약속한 대로 상의 위쪽 후크를 단단히 채우고 끈도 더 두꺼운 것으로 바꿔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