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권 시민에 주겠다”

성남시장 출마 지관근 의원, 자치분권형 인사시스템 공약 내세워

2018-03-07     김순남기자

 경기도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의원이 간부공직자의 인사권을 시민이 결정하는 자치분권형 인사시스템을 공약, 공직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간부급인 구청장 등의 후보 대상자를 놓고 시민이 직접 선출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를 비롯해 매번 시장이 바뀔 때마다 특정지역·출신·학연 등 시장과의 관계가 주요이슈화 되고 있다”면서 “성남시장의 구청장 인사권을 시민에 돌려줘 뿌리박힌 보은인사 논란을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사권 문제로 이른바 라인을 형성해 윗사람 눈치 보느라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는, 시민이 아닌 시장에 충성하는 현상이 매번 반복되면서 공직사회에서도 불만이 팽배해 왔던 게 현실”이라며 “이는 인사권의 막강한 권력을 내려놓지 못하는 정치인 개인의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선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자치분권뿐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의 권력 또한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장 발탁인사를 주민께 맡긴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의 예를 들었다.


 지 의원은 “시민이 선출하는 인사제도는 성남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자치분권형 인사시스템”이라며 “수정구청장은 수정구민이, 중원구청장은 중원구민이, 분당구청장은 분당구민이 선출해 시장이 아닌 시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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