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사교육비 1년만에 최고치 경신
5년 연속 증가…5.9% 증가한 27만1천원
금액은 중학생, 증가 폭은 고교생이 최고
2018-03-15 김윤미기자
지난해 초·중·고 1인당 사교육비가 5년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교육부는 15일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484개교 학부모 4만여명(1491개 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5.9%(1만5000원) 증가했다.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19만8000원으로 3.4%(6000원) 증가했다. 반면 로봇교실, 방송댄스 등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7만2천원으로 12.9%(8000원) 늘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교과별 사교육비 상승 폭은 국어(1만8000원)가 14.2%로 가장 컸고, 수학(7만8000원) 3.3%, 사회·과학(1만1000원) 8.5%, 영어(7만9000원) 0.5%였다.
과목별 규모(비중)는 영어가 5조4250억원(29.1%)으로 가장 컸지만 전년보다는 1193억원 줄었다. 이어 수학 5조3930억원(29.0%), 체육 2조원(10.5%), 음악 1조7000억원(8.9%), 국어 1조3000억원(6.8%)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2.7% 포인트 상승한 70.5%로 6년만에 70%대로 올라섰다. 초등학생은 82.3%(2.4%p↑), 중학생 66.4%(2.5%p↑), 고등학생은 55.0%(2.6%p↑)였다.
과목 유형별로는 교과 52.2%(1.2%p↑), 예체능 및 취미·교양 41.1%(3.3%p↑)로 2007년 31.4%에 달했던 과목 간 참여율 격차가 11.1%p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