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항구적 가뭄대책 추진

‘2018년 가뭄대비 종합대책’ 마련·시행…취약지역 대상 보강
32억1000만원 예산 투입…재해위험저수지 5곳 정비사업 실시

2018-03-19     수도권취재본부/김창진·최승필기자


 경기도가 최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오래된 저수지를 보강하고, 급수 취약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확대 등 항구적 가뭄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오래된 저수지나 양수장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키로 하고, 32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용인 신기, 안성 회암 등 재해위험저수지 5개소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또 이천, 안성 등지의 누수가 심한 흙수로를 관로 형태의 구조물로 바꿔 물 손실률을 줄이고, 5억 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영농기가 끝난 후 파주 공릉저수지 등 5개소를 대상으로 퇴적토 준설사업도 추진한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평택호~안성 금광·마둔 저수지 수로연결 공사가 상반기 착공됨에 따라 이 일대 농경지 2435.6ha가 가뭄위협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사는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평택호의 물을 두 저수지까지 직경 350∼700㎜의 송수관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 길이는 36.2㎞에 이른다.


 새로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화성 상진지구 등 3개 지구에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재활용, 농업용수로를 공급하고, 안성시 등 3개소에 친환경 다목적 둠벙 조성, 천수답 등 용수원 확보가 어려운 34개 지구에 관정 36공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며, 이들 사업에는 22억 8900만 원이 투입된다.
 생활·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도서·산간 등 급수취약지역에 대한 지방상수도 공급시설을 확대키로 하고, 140억 원을 투자, 양평과 포천, 가평 등 도내 8개 지역을 대상으로, 관로 67.1km와 가압장 12개소를 설치, 상수도를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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