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닥터헬기, 이송환자 600명 돌파... 생존율 83% 달해
2018-03-19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도는 충남닥터헬기가 지난 14일 서산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외상성 뇌출혈에 빠진 50대를 단국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옮기며, 총 이송 환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292건(48.7%)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110건(18.3%), 태안 56건(9.3%), 당진 54건(9.0%), 보령 52건(8.7%)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송 후에는 466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9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83%의 생존율을 보였다.
실제 충남닥터헬기 환자 이송 시간은 평균 45분으로 나타났다. 최소 이송 시간은 33분으로 당진종합운동장이었으며, 최대는 75분 보령 외연도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환자를 인계받은 후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옮길 때까지 의료진이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작용을 했다.
‘신속한 현장 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를 충남닥터헬기가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충남닥터헬기는 도내 중증응급환자 이송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들과 적극 소통하고, 인계점을 확대해 더 많은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