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새내기 소방관’이 화마 막았다
화재 경보음 듣고 신속 대처
자칫 대형 인명피해 이어질뻔
2018-03-19 김순남기자
비번 날 상가 화재현장을 목격한 새내기 소방관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작년 11월 경기 광주소방서에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인 최재훈(26) 소방사는 이날 비번을 맞아 지인들과 이 건물을 찾았다가 화재 경보음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최 소방사는 곧장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자 옥내 소화전을 이용, 약 4분 만에 불을 껐다.
또 다른 음식점 등 건물 안에 있던 50여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3층의 연면적 7901㎡ 규모로, 음식점과 주점이 많아 불이 확대됐다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최 소방사는 "화재 경보음을 듣고 달려가 보니 천장으로 불길이 솟구치고 있어 진화에 나섰다"며 "어떤 소방관이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