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세종시-서울대 ‘맞손’
이춘희 시장-성낙인 총장 ‘상생발전 업무협약’ 오늘 체결
자족기능 확충 협력·교육연구시설 조성시 행정력 지원
2018-03-20 세종/유양준기자
세종시와 서울대가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과 관련한 특강도 할 예정이다.
애초 이날 행사는 세종시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와 서울대는 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시에서는 서울대가 지역에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할 때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세종시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을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고려 중인 모델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모델 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나 프랑스 에나(ENA)가 해당 국가에서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입주 지역으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집현리) 교육연구용지가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육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된 부처와 함께 의견을 나누는 중"이라며 "여러 갈래에서 적절한 설립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입찰업체 서류를 심사하고 있다.
올해 중 기본계획을 세우고서 2021년께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용역"이라며 "유찰될 정도로 접수 건수가 적었던 것은 아닌 만큼 공정하게 살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