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한다
폐교 서남대학 의대 정원 활용
하반기 법 정비…2022년 개교
2018-04-12 이신우기자
당정은 11일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신설되는 국립공공의료대는 폐교하는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립되며,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전북 지역 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은 시도별 의료 취약지의 수요와 분과별 부족 인원 등을 고려해 선발하고, 졸업 후에는 각 시도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복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수는 국민 여론 수렴이나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당정은 또 지역의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을 잇는 공공보건의료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의료 서비스의 질 관리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거점 공공병원 의료인력 파견 사업 확대도 검토한다. 당정은 올해 하반기 중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해 이르면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우수한 교육 환경 속에서 사명감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그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고 의료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