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중 광역후보 선출…‘친문 마케팅’ 각축
20일까지 3개 권역 경선…늦어도 24일까지 모든 후보 확정키로
예비후보들 ‘민심·당심’ 잡기 총력…일부지역선 막판 과열양상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중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대부분 마무리하기로 했다.
충남·충북지사 후보는 이미 확정해 이제 9곳이 남았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1~13일 사흘간 충청권 경선을 통해 충남지사 후보로 양승조 의원을, 충북지사 후보로 이시종 현 지사를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어 전북·전남·제주(13~15일), 인천·대구(15~17일), 서울·경기·광주(18~20일) 순서로 권역별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경선 예비후보가 3명 이상인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전남, 대구 등에서는 대전처럼 첫 경선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은사람이 없으면 48시간 이내의 이의 제기 기간을 거친 후 이틀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승패를 결정하는 만큼 예비후보들은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0%에 육박하는 만큼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마케팅'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분위기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전해철 의원과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야권 연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을 십분 활용해 야당 후보를 꺾고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이 맞붙은 전남지사 경선과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겨루는 광주시장 경선에서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시장 경선에서는 박남춘 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이 박빙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