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꼽은 면접 비호감 1위는?
지원 회사의 기본 정보도 모르는 지원자 ‘최악’
2018-04-18 박창복기자
어렵게 면접전형에 올라도, 작은 실수 하나로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성의 없이 대답하는 지원자’(21.4%), ‘지각하는 지원자’(19.5%), ‘표정이 어둡고 좋지 않은 지원자’(12.2%), ‘제출 서류와 다른 대답하는 지원자’(4%), ‘다리를 떨거나 삐딱하게 앉은 지원자’(3.7%),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지원자’(3.1%) 등이 있었다.
기업에서는 비호감형 지원자를 평가할 때, 55.1%가 ‘감점’한다고 답했으며, 41.2%는 ‘무조건 탈락’이라고 밝혔다. ‘아무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3.7%에 불과했다.
또, 우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더라도 면접 태도가 좋지 않아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도 무려 73.9%나 되었다.
전체 지원자 중 면접 태도가 불량한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27.7%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0% 이하’(29.7%), ‘20%’(23.5%), ‘30%’(20.7%), ‘50%’(13%), ‘40%’(5.7%), ‘60%’(3.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호감을 느끼는 지원자는 어떤 유형일까?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인상의 지원자’(38.3%)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면접에 집중하고 자세가 바른 지원자’(21%), ‘회사에 대한 강한 애정이 보이는 지원자’(11.7%), ‘직무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한 지원자’(10.1%), ‘명확한 답변을 하는 지원자’(5.9%), ‘논리적으로 의사 표현하는 지원자’(4%) 등의 순이었다.
호감형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85.9%의 기업이 ‘가점’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무조건 합격’(10.6%), ‘아무 영향이 없다’(3.5%)의 순이었다.
한편, 면접 전형에서 스펙, 언변, 태도 중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단연 ‘태도’(74.3%)였다. 다음으로 ‘비중이 동일하다’(21%), ‘언변 ‘(2.4%), ‘스펙’(2.3%)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관들이 호감을 느끼는 지원자의 태도는 기업에 대한 애정과 예의를 갖춘 모습이다”며 “면접에 임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지원 기업이나 업무와 관련된 정보 숙지는 물론 면접관에 대한 매너를 지키는 행동이 긍정적인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