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쌍둥이 가상도시’ 만들어 정책 실험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구축 연구…2022년까지 190억 투입

2018-04-19     세종/유양준기자

각종 도시정책을 미리 실험하고 검증하기 위해 가상 공간에 세종시와 똑 닮은 디지털 쌍둥이 도시가 세워진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종시에 실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이나 현상 특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현하는 쌍둥이 가상도시를 뜻한다. 지역 경제(일자리·창업), 환경, 복지, 안전 분야에서 과학적인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19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시와 ETRI는 연간 30여명의 연구원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디지털 트윈 구조 설계를 위한 행정 자료 수집과 분석 등에 참여한다. 세종시 인구분포, 이동형태를 기반으로 한 상권, 대중교통 형태 등이 해당한다. ETRI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현상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행정 데이터·표준화 연계, 대규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클라우드 기반 고속 델타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기반 인공지능 정책 조합, 시뮬레이션 결과 시각화 인터페이스 등 핵심 시스템을 가다듬는다.


이춘희 시장은 "지능정보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시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라며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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