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사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2018-05-07     박기준 강원 춘천경찰서 경비작전계장

강원도는 UN 기준에 따르면 이미 2009년에 고령사회(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 이상)에 진입했다고 한다. 춘천의 경우는 현재 인구 283,331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42,386명으로 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한다. 특히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어르신의 비율이 50%로 사고예방을 위한 어르신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우선 어르신 보행자의 안전수칙으로 첫째, 밝은 색의 옷을 입으셔야 한다. 야간 보행 중 흰색 등 밝은 옷을 착용하면 자동차 운전자가 50m의 거리에서도 보행자를 식별할 수 있다. 만약 야광용품까지 들고 계시다면 식별 거리가 120m로 늘어난다고 하니 밝은 색 옷을 입고 야광용품까지 지니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안전보행 수칙을 지켜 주셔야 한다. 무단횡단 하지 않고 도로에 서계시지 않으며 항상 좌우를 잘 살피시는 등 기본적인 안전보행 수칙을 지켜주시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르신 교통사고의 경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은 편이니 더더욱 주의하셔야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운전자의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수칙은 무엇일까? 야간 자동차 운전시 전조등을 꼭 켜고 운전해야 한다. 어르신 교통사고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가장 빈번이 발생하는데 시력이 안좋은 어르신들의 경우 어두운 저녁이나 새벽 시간에 자동차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전조등을 잊지 않고 꼭 켜는게 중요하다. 물론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면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은 노인보호구역에서 서행하는 것이다. 노인복지관 등 지정된 노인보호구역에서는 꼭 서행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뛰거나, 달리는 등의 활동이 일반 보행자들보다 힘들 수 밖에 없으므로 운전자의 과속이 아주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지키기 어려운 거창한 것 들이 아니다. 우리의 사소한 관심과 주의만 있으면 충분하다. 어르신 보행자, 자동차 운전자들 모두의 노력으로 더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 소식은 접하지 않았으면 한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