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핵화 한국 입장 美에 전달”
2018-05-15 연합뉴스/ 임형섭기자
이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포괄적으로 우리의 의견과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거의 매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한미정상회담 전에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미국에 다녀와서 통화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핫라인 통화가 왜 지연되느냐’는 질문에 “시점을 정해놓고 통화하기보다는 내용과 목적이 있을 때 통화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북한이 통화를 꺼리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참모진 사이에 소통이 부족해 정상 간 통화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이 핫라인이다. 오히려 핫라인 통화가 급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양측 실무진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답했다.
미국이 북한 내 핵 시설 사찰·검증을 위해 대규모 다국적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내부 회의에서 그 보도와 관련한 지적이 있었다. 선례도 없을뿐더러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주장인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상식적인 선에서 보면 리비아 등에서도 핵 시설 검증을 위해 군이 파견된 선례가 없지 않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전문기관에서 검증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