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현직 단체장들 무소속 출마 잇따라 '촉각'
2018-05-18 경북/ 신용대기자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한국당 경선 탈락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대구와 경북 시장·군수는 7명에 이른다.
경북에서는 울릉 최수일, 경주 최양식, 안동 권영세, 상주 이정백, 예천 이현준, 울진 임광원 6명의 현직 시장·군수가 대구에서는 김문오 현 달성군수가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3선 도전 단체장들은 탈당 후에도 기존 조직과 지지기반이 탄탄한 데다 현직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어 한국당 공천 후보들과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직 무소속 후보가 한국당뿐 아니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와 대결 등 전체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한국당 경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최학철 전 경주시의회 의장은 공천에 탈락한 뒤 최양식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기초단체장뿐 아니라 대구 시의원, 포항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국당 공천 탈락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기로 해 무소속 바람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는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반발도 커 예상이 어렵다”며 “이번 선거 판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