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여부 오늘 판가름
도시공사 “업체 관련 문서 제출…법적 효과 검토 중”
케이피아이에이치와 협약 불발시 사업 다시 원점
2018-05-20 대전/ 정은모기자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유성구 구암동 일대에 추진하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의 정상 추진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2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와 케이피아이에이치는 지난 3월 13일부터 유성복합터미널의 책임 준공과 재무적 투자확약 등을 놓고 모두 8차례의 공식 회의를 하는 등 협상을 이어왔다.
협약 체결의 관건은 업체 측이 사업계획서에 명시한 재무적 투자자(리딩투자증권)의 투자확약, 시공사(금호산업)의 책임 준공, 입점 의향 기업(메가박스, 교보문고)의 참여 여부다.
협약 체결일을 앞두고 케이피아이에이치가 최근 도시공사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각종 문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도시공사는 업체 측이 제출한 각종 문서의 법적 효력 및 책임성 담보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케이피아이에이치가 협약 체결일을 앞두고 각종 문서를 제출했다"며 "해당 문서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요구한 조건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한 뒤 협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무산됐고, 도시공사는 후순위 협상 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와 협상을 이어왔다.
케이피아이에이치는 사업제안서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복합터미널에 798가구의 오피스텔을 비롯해 메가박스, 교보문고, 방송 아카데미 등을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리딩투자증권을,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금호산업을 각각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