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후보 복당 불가”

여수 찾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
“당선 돼 재 입당, 혼란 키워
당 유일 적자 후보는 권세도”

2018-05-21     여수/ 나영석기자

 권세도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후보(사진 오른쪽) 측은 최근 현지를 찾은 인천시장 출신 송영길 국회의원(4선)이 권오봉 무소속 여수시장 후보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권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캠프를 찾은 송 의원이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과정에 불만을 갖고 탈당한 뒤 “오는 6·13 지방선거 후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권 후보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이날 광주 망월동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권세도 후보 캠프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은 옛날과 다르다. 당은 원칙을 지키는 공당이다”며 무소속 권 후보의 복당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이어 “당선 돼 재 입당하는 것은 당의 혼란만 키우게 된다”며 “이는 정치적 후진국임을 자임하는 꼴”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유일한 적자 후보는 권세도 뿐이다”라며 “(불리하다고)당을 뛰쳐 나갔다가 다시 입당한 인사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 의원이 당의 공식의사를 반영하는 견해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무소속 권 후보는 “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민주당 탈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민주당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하고, 동의하면서도 시민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 출마하기 때문에 선거가 끝 난 뒤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권 후보는 앞서 이번 ‘6·13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병열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산하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에는 김재철, 송인종씨 등 전 여수시청 간부급 공무원과 김형곤 전 도의원, 배상수 시의원 등 8명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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