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구간’ 서울-동남아 항공로 복선화 된다
2018-05-23 홍상수기자
단선항로는 하나의 항로에서 고도에 따라 양방향으로 항공기가 오가는 방식인 반면, 복선항로는 항공기의 방향에 따라 항로 2개를 나란히 만들어놓은 것이다.
종전에는 서울-제주 구간만 복선항로이고, 제주 남단 이후부터는 단선항로로 돼 있어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제약이나 혼잡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에서 동남아 방면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서쪽 항로(Y711), 동남아에서 서울 방면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동쪽 항로(Y722)를 각각 사용한다.
현재 서울-대만 노선과 연결되는 항로는 총 49개로, 하루 약 820편이 이용하는 교통량이 가장 많은 항공로이다.
국토부는 항로 복선화를 통해 항공기의 비행속도가 빨라져 비행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비행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서울-제주 구간 복선화 이후 비행편당 평균 1분20초의 시간단축 및 연료절감 효과가 있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2015년부터 일본 등 관련 항공당국에 해당 항로의 복선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각국 관제기관과의 합의서 개정 등 관련 조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