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 안전교육 돛을 달다
안전의식 개혁 사업 본격 추진·재난교육 실시
엘리베이터용 스티커 재난대응 메뉴얼 등
경남도는 밀양화재 사건을 계기로 도민의 안전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그동안 구상해 온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최근 시작된 ‘비상구 확보 SNS 100만 릴레이 운동’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파스텔 톤의 밝은 색채와 쉽게 와 닿는 문구로 이목을 끌었고, 향후 추진 준비 중인 사업도 기존의 재미없고 어려운 교육 자료에서 탈피해 ‘쉽고 재미있는 재난대응 교육’을 모토로 도내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교육 동영상의 경우에는 공무원이 직접 코믹한 시나리오를 쓰고 소방공무원 커플이 출연하는 등 총 4편을 제작해 보급한다.
스티커 식으로 제작된 재난대응 매뉴얼은 도민들이 상시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게시해 보다 쉽게 접근토록 하고, 사회복지시설, 평생교육기관, 민간조직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재난안전교육에 활용하여 도민들의 재난대응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에서도 매뉴얼 내용이 체계화되어 있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또한 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행사 도입부에 재난대응 매뉴얼 활용해 재난안전교육 및 홍보를 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 주민센터, 학교,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마을회관 등의 게시판, 화장실, 승강기, 홍보전광판 등에 매뉴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적으로 도 청사 엘리베이터 옆에 피난안내도를 게시해 청사 건물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재난 시 효율적인 대피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 산하기관 및 시·군에 전파할 예정이다.
그리고 예방적 안전신고 및 점검을 위한 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한다.‘안전보안관’은 우리 사회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18개 시·군 720명으로 구성되는데 7대 안전무시 관행 신고, 지자체 실시 안전점검 참여, 계절별 안전신고 집중 운영 및 기 운영 중인 ‘안전점검의 날’과 병행해 안전점검 및 캠페인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안전행정부에서 선정한 고질적 안전무시 7대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중앙-도-시·군 연계 및 관련 협회 중심으로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한다.
특히, 과속운전과 함께 과적운전에 대한 단속 및 계도도 실시해 교통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한경호 도지사 권행대행은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에 있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2월에는 재난안전교육TF와 상설 안전점검단을 발족했으며 “향후 도민들이 접하게 될 재난대응 매뉴얼 등은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줄 것”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