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선거 ‘민주당 공천’ 시장당선 티켓?
측근 비도덕적 작태·각종 특보자리 만들어 선거꾼에 임명장 수여 등
중앙 정치인들 구태 답습 파문 확산…무소속 단일화 기폭제 자초
순천시민의 신문 시민주 모금 5000만원 ‘먹튀 의혹’ 등 수면위 부상
▲대자보 사건의 주범인 허석 후보의6촌 동생과 친 매형인 조모씨가 ‘조충훈 현 시 장 마약 복용설’을 SNS상에 유포한 문자 |
■ 순천시장 도전 후보들의 민낯 上
전남 순천지역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시장·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등 후보에게 내리 6연패를 안겨준 호남지역 최대 이변지로 떠오른 지역으로 이번 민주당 순천시장 공천을 거머쥔 허 석 후보 또한 6연패에 일조를 한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조충훈 현 시장을 누르고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 후보로 당선된 허 석 후보의 캠프는 마치 시장 당선이 확정된 양 축제 분위기였다.
이 자리에서 허 후보는 “이번 경선은 적패세력 대 촛불세력의 싸움이었다”며 “적패 시의원 후보들은 조직을 총 동원 의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적패세력들이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어 “2년 후 노관규 형님이 국회의원이 되리라 확신 한다”고 두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다음날 시장이 다된 듯 교만한 자축연 동영상이 SNS를 타고 순천지역 전역에 퍼지면서 허 후보에게 비참한 타격을 주는 부메랑이 되어 돼 돌아왔다.
허 후보의 교만함, 측근들의 비도덕적 작태, 불법 재산증식 의혹, 특히 시민의 머슴인 시장을 큰 벼슬로 착각, 각종 특보자리를 만들어 선거꾼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구태 중앙 정치꾼들이 벌이는 추태를 답습하면서 파문이 확산, 무소속 단일화의 기폭제(민낯 2)가 됐다.
“또 민주당 서갑원 현 지역위원장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벌써부터 편가르기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민주당원들 조차 분노했다. 이후 자랑스레 나돌던 동영상은 슬그머니 삭제됐다.
순천경찰은 지난 24일 순천대 등 5곳에 조충훈 시장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허(37)모씨 등 4명을 공직선거법위한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주모자인 허씨는 허 후보의 6촌 동생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4년 전 순천시장 선거전에서 허 후보 선대본부장 등 3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후보인 현 조 시장의 '마약복용설' 등 허위 사실을 발표, 3명이 구속됐다.
당시 이 허위사실을 이번 대자보 사건의 주범인 허씨와 허 후보의 친 매형인 조모씨가 SNS 상에 대량 유포한 사실도 드러나 시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순천시민의 신문 시민주로 모금한 5,000만 원 ‘먹튀’ 의혹, ▲시민주로 매입한 신문사 건물, 개인 등기 의혹, ▲신문폐간, 국비 보조금 6억여 원 등 자본잠식에 따른 의혹, ▲과거 ‘고액 과외 수업’ 등 허 후보의 저급한 민낯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무소속 단일화 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25일 4명의 무소속 후보 중 손훈모(변호사)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허 후보의 표심이 겨울 낙엽되어 손 후보쪽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 단일화 후 한 후보의 추악한 민낯이 시민들의 얼굴에 찬물을 뿌리면서 분노케 하는 등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