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2시간 근무제, 삶의 질 높이는 계기…서울시가 지원”
버스업계 찾아 노동시간 단축 논의
2018-06-11 <6·13지방선거 특별취재반>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된다.
박 후보는 “개발시대에는 급여가 많은 직장이 좋은 직장이었지만 지금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며 “월급이 조금 적어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직장이 좋지만, 줄어드는 월급의 범위가 문제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종수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역시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근무시간을 줄이려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비용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저성장 시대에 일자리 감소의 고통이 너무나 크고 청년세대가 느끼는 고통은 더 심각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기성세대가 조금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50대 이상의 성공적 인생 후반을 지원하는 서울시 기관인 노원구 50플러스센터를 찾아 ‘5060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오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이끌어온 중랑구와 중구를 방문해 민주당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서양호 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박 후보는 선거 전까지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격전지 지원에 집중하는 ‘투트랙 선거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