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총장에 성과급…경인여대 총장 파면 요구
교직원에게 기부 강요·채용 개입…교육부, 운영 비리 적발
2018-07-05 인천/ 정원근기자
교직원에게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퇴직한 총장에게 성과급을 주는 등 학교 운영 비리가 드러난 경인여자대학교 전.현직 총장에게 교육부가 중징계 요구를 했다.
또 학교 법인 설립자와 전.현직 이사 등 법인 임원진 13명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14억6000여만원을 회수하라고 명령했다.
교육부는 류화선 총장이 김길자 전 총장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성과급을 부당하게 지급하거나, 교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적발했다.
법인 임원진은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법인 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학교 회계에서 빼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비를 학교발전기금으로 내게 한 것으로 확인된 전 학생처장도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경인여대 측은 이의 신청 기간인 이달 13일까지 교육부에 소명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