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산야구장 건립 도비 지원
추경에 100억 편성…창원시 “도비 200억 확보로 완공에 문제없어”
2018-07-18 창원/ 김현준기자
새 마산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도비 지원이 마무리된다.
올해 당초예산에 100억원을 편성한 것과 합치면 새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도비 200억원을 모두 지원하게 된다.
2016년 11월 착공한 새 야구장 건립사업에는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20억원, 민간 100억원(NC다이노스 분담금) 등 모두 1270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도는 2011년 3월 창원시와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해 8월 프로야구 신규 야구장 건립을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해 도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자이크 프로젝트는 김두관 전 지사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8개 시·군에 일괄 200억원씩 지원,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토록 한 것이다.
특히 홍 전 지사와 광역시를 추진하던 안 전 창원시장 간 불편한 관계 등의 영향으로 새 마산야구장 건립에 도비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당 대표 경선, 당직 인선 등 현안마다 충돌한 악연에다 안 전 시장이 광역시 승격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자 홍 전 지사가 이를 반대해 두 사람은 '앙숙지간'이 됐다.
그러다가 홍 전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려고 지난해 4월 중도 사퇴하고 그해 8월 새 정부가 임명한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이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새 야구장 건립비 도비 지원분 200억원 중 2017년 이전에 지원해야 할 100억원이 올해 당초 예산에 편성되면서 창원시는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가 취임하고 나서 처음 제출한 추경안에 나머지 100억원도 편성돼 새 야구장 건립사업은 내년 2월 준공까지 별다른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창원시 야구장건립단 관계자는 "홍 전 지사 시절 새 야구장 건립비 도비 지원분이 지원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추경안에 100억원이 편성됨으로써 현재 60% 공정률인 새 야구장이 내년 2월 준공하고 3월 프로야구 개막전을 치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