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징수·관광객 받아 ‘빈축’
보도자료 정정없이 전국 홍보…관광객들 불만 고조
市 “장마로 공사 지연됐다” 변명…후속조치 없어
2018-07-19 원주/ 안종률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유명 관광명소로 손꼽는 소금산 출렁다리 재정비사업을 마무리하지 않은 채 입장료 징수와 함께 관광객을 받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확인 결과 등산로 안전시설물은 위험방지용 밧줄 두 가닥으로 시늉만 냈을 뿐만 아니라 정상 테크는 공사조차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
특히 공사를 위해 가도를 개설하면서 벌목한 간벌목들을 위험하게 등산로 위에 적재해 놓아 자칫 사고의 위험성마저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금산 출렁다리 재정비 및 재개장을 원주시장 멘트까지 곁들여 언론에 배부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장마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사전에 기상여건을 감안해 공기를 잡지 못한 불찰과 공기 지연으로 인한 개장시기 연장 검토 및 보도자료 정정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책임은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원주시는 소금산출렁다리 입장료로 외지인 3000원, 원주시민 1000원을 징수하고 있으며, 3000원 중 2000원은 원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으나 이마저 가맹점 부족으로 유명무실한 상품권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