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반달가슴곰 폐사따라 불법엽구 일제 수거

2018-07-20     호남취재본부/ 양관식기자

 전남 구례군은 최근 백운산 일원(간전면 중대리)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 곡성군, 한국야생생물보호관리협회 전남지부구례군지회,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등 여러 기관 및 단체와 함께 불법엽구를 수거했다.
 지난 6월 14일 백운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반달가슴곰(KM-55)이 올무에 걸려 폐사하는 일이 발생,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불법엽구 수거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야생생물보호관리협회는 백운산 일원에 사냥개를 투입하는 등 전문적으로 엽구 및 올무를 수색, 이를 통해 4개의 올무를 제거하는 실적도 올렸다.
 구례군 김정열 환경교통과장은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땀방울이 반달가슴곰에게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할 불법엽구 수거행사는 반달가슴곰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불법 엽구 및 올무를 설치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