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번째 ‘인천지방국세청‘ 신설 결정 초읽기
행안부, 조직개편·소요정원 안 심의중…이달 말 이후 판가름 전망
박남춘 시장, 행안부 장관 만나 설립 관련 안건 신속 통과 협조요청
2018-07-23 인천/ 정원근기자
2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 4월 국세청이 제출한 인천지방국세청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과 소요정원 안을 심의하고 있다.
서울·부산·중부·광주·대전·대구지방국세청에 이어 국내 7번째 지방국세청이 될 인천청은 현재 중부청 산하인 인천·북인천·서인천·남인천세무서와 부천·김포·고양·동고양·파주 등 9개 세무서에 몇 개 세무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현재 6대 광역시 중 지방국세청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 인천을 담당하는 중부청은 경기·강원지역까지 맡아 다른 5개 지방청과 비교해 담당하는 인구와 면적이 2배 이상 크다.
인천에는 경제자유구역·공항·항만이 있어 특화된 세정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수실적만 놓고 보면 이미 대구청(11조4820억 원)을 추월했고, 광주청(14조796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방국세청이 생기면 그동안 고액 경정청구, 과세 전 적부심사청구, 과세 이의신청 등의 업무를 보기 위해 멀리 이동해야 했던 민원인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납세자 보호와 사전 정보 제공도 한층 강화된다.
인천지방 국세청 신설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난 17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인천지방국세청 설립 관련 안건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