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 본격화
강동 고덕~강남권 30분내 진입
3단계 구간 8개역은 12월초 개통
2018-08-05 임형찬기자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지하철 9호선 4단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9호선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 지 두 달 만이다.
지하철 9호선 4단계는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 지역의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9호선 4단계 노선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강남권 진입에 드는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그간 9호선 4단계 사업은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두 차례에 걸쳐 당초 추산한 공사 비용을 947억원 절감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경제성분석 수치(B/C) 0.99로 가까스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보통 B/C가 1 이상일 때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9호선은 개화∼신논현 25.5㎞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7월 개통됐으며 2015년 3월에는 신논현∼종합운동장까지 4.5㎞ 구간이 열렸다.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에 이르는 3단계 구간 8개 역은 오는 12월 초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내달까지 9호선 3단계 영업시운전을 한 뒤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인력배치 등을 거쳐 올해 12월1일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9호선은 개화에서 보훈병원까지 39.2㎞, 38개 역으로 확장된다.
시는 9호선 4단계를 강일동까지 추가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는 사업 타당성 재검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