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소방서와 손잡고 폭염에 적극 대응

골목 구석구석 노면살수 실시

2018-08-07     김윤미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폭염에 적극 대응하고자 소방서와 힘을 합치고 관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한다.

  

구는 폭염이 한창인 지난 3일을 시작으로 강서소방서와 손을 잡고 소방차를 활용한 노면 살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지역은 화곡동이다. 주택 밀집가 지역인 화곡동은 길이 좁아 기존에 구가 운영하는 살수차가 방문하기 힘든 지역도 많았고 살수차의 물줄기가 골목 구석까지 닿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소방차는 소방호수를 활용해 정차 지역에서 100m 이상까지 물을 살포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소방차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화곡동을 순회하며 곳곳에 물을 뿌린다.

  

구는 폭염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 소방차가 우선적으로 물을 뿌릴 수 있도록 소방관들을 안내해 취약계층 보호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소방서와 협의를 지속해 소방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소방차 방문지역도 점차 늘려 나간다.

  

구는 장기화되는 폭염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역 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4회에 걸쳐 관내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에 대형 살수 차량과 소형 살수 차량 총 8대를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민간단체인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와 힘을 모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6대의 살수차를 추가로 운영한다. 뜨거워진 주택가 사이 골목길을 살수차가 순회하며 물을 뿌린다. 해가지고도 더위가 지속되는 초열대야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무더위 쉼터 83개소도 운영해 6천여 명의 주민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도우미 1,157명을 통한 취약계층 보호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1,492회 방문했고 9천3백여 통의 안부전화를 하며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주 기상관측 111년 만에 낮 최고기온을 경신함과 함께 밤에도 초열대야 현상이 지속됐다.”며 “구에서 준비한 여러 폭염대책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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